| |  | | | ▲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가슴에 숨고 추모식을 빠져나가는 고 장진영의 조카들의 모습. ⓒ뉴스천지 | 영화처럼 살다간 고 장진영의 추모식이 4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서 유가족과 동료 배우들이 함께한 가운데 엄숙히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 45분에 진행된 고 장진영의 영결식에는 평소 친분을 가진 동료 연예인 김민종, 안재욱, 한재석, 차태현, 한지혜, 김아중, 임주환 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오전 8시 30분 발인식이 거행됐고, 눈물바다였던 발인식이 끝난 오전 9시 30분 화장장으로 결정된 경기도성남시 성남영생사업소에 시신이 옮겨졌다. 고인의 영정사진은 조용히 발인식을 치르고 싶다던 남편 김 씨의 뜻에 따라 고인의 조카가들었다.
고 장진영의 시신은 2시간이 흐른 오전 11시 30분 한줌의 재가 돼 유골함에 담겨졌다. 유가족들과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던 남편 김 씨는 슬픔을 감추려 고개를 떨구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고장진영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 내 스카이캐슬 5층 천상관에 본인의 이름을 딴전용관 ‘영화배우 장진영관’에 안치됐다. ‘영화배우 장진영관’은 사단법인 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이덕화)가 마련했다.
추모식장에 들어서는 길에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였던 장진영의 마지막을 기리는 뜻으로 레드카펫을 깔았다. 죽는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못했던 고인은 마지막 레드카펫을 밟으며 세상과 영원한 안녕을 고했다. | |  | | | ▲ 고인의 추모식을 위해 마련된 테이블 뒤로 고인을 기리는 글귀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천지 | 장지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있어 추모식의 애잔함을 더했다. 문구는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진짜 배우 장진영의 명복을 기원합니다’와 ‘너무나 밝고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그대 모습이 참으로 아련합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과모습을 기억하고 싶습니다’로 쓰여 있다.
이날 오후 고인의 유골함이 도착하자마자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식이진행됐다. 추모식에서는 생전 친했던 동료 배우 안재욱이 추모사를 낭독했고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 씨가 막내딸에게 보내는 마지막편지를 낭독해 식은 더욱 숙연해졌다.
이후 고인을 추억하기 위해 마련한 영상에는 생전 고 장진영의 육성이 담겨진인터뷰 영상과 고인의 작품이었던 영화 ‘싱글즈’ ‘청연’ ‘국화꽃 향기’ 등과 고인의 사진들이 편집돼 상영됐다. 잔잔한 음악과함께 상영된 고인의 영상은 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위암판정을 받고활동중단과 동시에 병원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하며 1년간의 투병 생활을 해왔다. 힘든 투병생활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방송을통해 건강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그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부모와 친언니, 남편 김 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팬들의 희망과는 달리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다.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데뷔한 그는 첫 출연작인 영화 ‘자귀모’에서는 눈에띄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영화 ‘반칙왕’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히며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싱글즈’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 영화 ‘연예,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장진영은 충무로의 대표여배우로서의 자리를 당당히 지켰다. 2007년 ‘로비스트’를 유작으로 지난 1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국화꽃 향기처럼떠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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