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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천지]현대 아산 유성진 씨 “북측에 허위 진술 강요 당했다”[천지일보]

현대 아산 유성진 씨 “북측에 허위 진술 강요 당했다”

2009년 08월 25일 (화) 15:07:26 송범석 기자 melon@newscj.com

북한에 136일간 억류됐다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방북으로 지난 13일 풀려난 유성진(44) 씨가 북측으로부터 허위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반의 발표에 따르면 체포당시 유씨는 ‘리비아에서 남측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진술을 북측으로부터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측이 억류기간 동안 구타·폭행·고문 등 신체에 대한 직접적 물리력 행사는 하지 않고 ‘1일 3식’과 적절한 수면 등을보장했지만 조사관 및 경비요원이 반말과 욕설이 섞인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무릎을 꿇게 하는 등 강압적 조사 방식이 드러났다”고밝혔다.

이어 “취침 시 소등을 해주지 않고, 유 씨에 대한 접견금지, 강압적 조사를 통한 허위 진술 강요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유 씨가 숙소청소 직원 북한 여성 이모 씨에게 북한 지도자의 사생활과 탈북 실태 등 북한 정치체제를 비판하는 내용과 남한의 생활, 탈북 경로 등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이에 대해 “유 씨가 ‘개성·금강산지구 출입 체류에 관한 합의서’를 일부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 씨는 이모 씨 외에 1998년 리비아에서 근무하면서 교제한 북한 여성 간호사 정모 씨에게도 결혼을 전제로 탈북을 유도했으나 정 씨의 파견기간이 만료돼 북한으로 돌아가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 씨는 북측 강요로 ‘남한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진술서를 작성하고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유 씨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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